어려움을 극복한 인류 집단은 더 오래 살아남는다
어려움에 자주 노출될수록 인구 감소에 대한 회복력이 높아진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온 인류의 역사는 미래의 기후 변화 등의 위기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교훈이 된다. 인류사에서 집단이 어떻게 다양한 장애를 극복하고 회복력을 발휘했는 지에 대해 여러 집단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분석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영국 본머스 대학교의 라이리스(Philip Riris) 박사 연구팀은 북극에서 열대 지방까지 6개 대륙에 걸친 16개 집단의 총 3만 년에 이르는 인구 감소와 그 뒤의 회복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기후 변화와 화산 활동 등 환경 면에서의 어려움 이외에 전쟁이나 식민지 등 인위적인 어려움도 고려한 인구 변동을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집단이 환경적 또는 인위적 어려움에 빈번하게 노출될수록 그 이후의 인구 감소로부터 회복하는 힘이 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이 회복력의 경향은 집단의 토지 이용 패턴에 의해 바뀐다는 것도 밝혀졌다. 농경 사회와 목축 사회는 재배종과 가축종을 토지에 의존했기 때문에 어려움에 취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구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으로 인간 집단이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회를 형성한 과정을 보여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전: Nature, 2024년 5월 1일
출처: 뉴턴 2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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