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빈곤의 종식, 나아가 노동 자체의 종말 예언
일론 머스크는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빈곤의 종식, 나아가 노동 자체의 종말을 예언했습니다.
최근 투자자 레이 달리오와의 X 플랫폼 대화에서 머스크는 젊은 미국인들을 위한 전통적인 저축 전략은 과거의 문제 해결에 불과하다며 일축했습니다. 그의 비전은 무엇일까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엄청난 부를 창출하여 "보편적 고소득"이 현실이 되고, 전통적인 고용은 선택 사항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편적 고소득"은 보편적 기본소득(UBI)이 아니라 보편적 고소득입니다. 이 차이는 중요합니다. UBI는 재분배를 통해 희소성을 관리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반면 머스크는 기술이 엄청난 풍요를 창출하여 돈 자체가 거의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유토피아적 미래주의이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기계가 모든 것을 대신할 때 인간의 목적은 어떻게 될까요?
머스크 자신도 이 역설을 인정했습니다. AI가 모든 일자리를 처리하고, 희소성을 없애고, 무한한 물질적 부를 제공한다면,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인류는 수천 년 동안 노동, 투쟁, 성취를 통해 자신을 정의해 왔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사라진다면 무엇이 남을까요?
낙관적인 시나리오: 인류가 생존 압박에서 해방되어 창의성, 관계, 탐험, 철학 등 경제적 산출물보다는 그 자체로 가치 있는 활동을 자유롭게 추구하는 세상.
디스토피아적인 시나리오: 대규모 무의미함, 심리적 붕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물질적 풍요는 누리지만 존재론적 공허함에 시달리는 사회. 아무도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풍요로운 세상에서 우울증이 만연하는 세상.
또한 당면한 현실적인 질문이 있다. 인공지능이 가져다주는 풍요가 과연 공평하게 분배될 것인가, 아니면 부를 더욱 집중시킬 것인가? 기술이 풍요를 창출한다 해도 소유 구조가 엘리트층에게만 이익을 보장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머스크의 예측은 기술적 역량과 사회 구조의 재편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역사는 전자가 후자에 앞서 수십 년간의 혼란을 야기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이 빈곤을 없애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알고리즘 자체보다는 우리가 경제, 정부, 그리고 삶의 의미 자체를 재설계하는지에 달려 있다.
기술은 결핍을 해결할 수는 있다. 하지만 삶의 목적까지 자동으로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출처: 야후 파이낸스
출처: https://www.facebook.com/ItisaScience/posts/pfbid023vxhey3cwkScFYTpKQPqJvz5MEk416VxL4R6Jk2a7U4h3b6qtVZKrYENdbjAbCr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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