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림이 온난화를 조장할 수도 있다

온난화 대책을 위해 식림할 때는 최적의 장소를 고를 필요가 있다

식림에 의한 녹화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을 억제해 온난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한편 식림은 지구 표층에서의 태양광 반사율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

반사율이 낮을 수록 태양광을 흡수함을 의미하며 온난화를 일으킨다. 또 태양광 반사는 물의 증발이나 구름 발생 등 대기에 다양한 영향을 초래한다. 즉 전체적으로 식림이 온난화를 막을지 조장할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클라크 대학교의 하슬러(Natalia Hasler) 박사 연구팀은 세계 각지에서 식림에 의한 태양광 반사율의 변화가 이산화탄소 농도와 기후 변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정했다. 연구 결과 건조 지대와 북쪽 지역의 일부에서는 식림에 의해 반사율이 크게 저하되지만, 그 이상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억제되어 온난화 대책에 효과적이었다.

한편 다른 여러 지역에서는 반사율 저하로 인해 식림 효과가 거의 없거나 반대로 온난화가 조장되었다. 이 연구는 식림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식림을 할 때는 태양광 반사율의 변화를 각 지역마다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출전: Nature Communications, 2024년 3월 26일

참고: 뉴턴 2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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