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폐 손상 막을 차세대 나노 약물 기술 개발

성균관 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박우람 교수 연구팀과 미국 하와이 대학교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19에 감염되었을 때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폐 손상을 유발하는 면역 세포 호중구만을 정밀하게 억제할 수 있는 신개념 지질 나노 입자 (LNP)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코로나19 중증 진행의 주 원인으로 알려진 호중구 세포외덫(NET)의 형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염증과 폐 손상을 억제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증상 악화 현상 중 하나는 면역 세포인 호중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호중구 세포외덫을 형성하고, 그 과정에서 정상 폐 조직까지 손상시켜 중증 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기존 치료제는 분해 속도가 빨라 약효 지속 시간이 짧고, 표적 전달 효율성이 낮아 실질적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마우스 동물 모델을 활용해 폐 조직 내 호중구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할 지질 나노 입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지질 나노 입자로 호중구 세포외덫 억제제를 폐 내 호중구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 약물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용량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으며 폐 염증, 조직 손상 등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는 약물 전달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 rolled Releas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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