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시기를 결정하는 유전자
임신 초기의 자궁 조섬유 세포가 출산 시기를 제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임신에서 출산 시기가 정해지는 메커니즘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임신 시기를 측정하는 타이머 같은 것이 있다'같은 가설이 고려되어 왔다. 출산 시기가 결정되는 메커니즘이 밝혀지면 신생아의 건강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조산의 원인을 알 수 있을지 모른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얼바커(Adrian Erlebacher) 박사 연구 팀은 히스톤 H3이라는 단백질이 출산 타이밍을 제어하는 것을 밝혔다. 히스톤 H3의 일 부 아미노산에 메틸기라는 화학 구조가 대체된 것을 H3K27me3라 한다. 메틸기는 'KDM6B'라는 효소에 의해 대체되거나 제거 된다. 연구팀은 자궁의 조섬유 세포에서 KDM6B를 결손시킨 생쥐를 만들어 실험했는데, 실험 결과 출산 시기가 느려져 임신 기 간이 연장되었다.
임신 초기에 H3K27me3가 증가하여 임신 중기 이후에 발현하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에 이상이 나타났다.
또 H3K27me3는 임신 기간이 진행됨에 따라 KDM6B와는 관계없이 감소하는 타이머 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초기의 자궁 조섬유 세포에서 생기는 H3K27me3의 이상이 조산의 원인이 될 가
능성이 제시되었지만, 둘의 인과 관계를 확실히 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
출전: Cell, 2025년 1월 21일
출처: 뉴턴 20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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