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지진 빈도가 늘어난다
빙하가 녹으면 단층 활동이 용이해져 지진이 일어나기 쉬워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산맥의 발달 같은 지각 변동은 강수량이나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반대로 기후 변화가 지각 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우르타도(Cecilia Hurtado) 박사 연구팀은 콜로라도 주 남부에 있는 상그레드크리스토산맥의 단층 활동에 빙하의 용해가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단층 활동에 의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의 빙하 형태와 흔적으로부터 과거의 빙하 위치를 추정했다. 이어 지각 변동의 시대 변화를 선상지(토사가 부채 모양으로 퇴적한 토지)의 단층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을 위해 원격지로부터 센서 등으로 측정하는 리모트 센싱으로 지형도를 작성했다. 이 데이터들을 조합한 뒤 빙하의 변화와 지각 변동의 관계를 통해 단층에 걸려 있던 힘의 변화를 검증했다.
분석 결과 빙하가 녹음으로써 단층에 걸려 있던 힘이 크게 감소했음이 밝혀졌다. 이것은 빙하의 질량이 감소함으로써 단층 활동이 용이해져 지진이 일어나기 쉬워졌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로 빙하의 변화, 즉 기후 변화와 지각 변동의 관계가 제시되었다. 이 성과는 앞으로 온난화에 의한 단층 활동이 원인으로 일어나는 지진의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출전: Colorado, USA, Geology, 2024년 11월 13일
출처: 뉴턴 2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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