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초소형 드론

초소형 드론에 사용될 효율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드론이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비행하려면 위치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드론에 탑재해야 한다. 대표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전 지구 위치 확인 시스템(GPS)이다. 그러나 GPS를 사용하려면 위성으로부터의 신호를 받을 수신기가 필요한데, 초소형 드론에는 무거운 수신기를 실을 여유가 없다. 나아가 GPS는 옥내에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결점도 있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의 대학원생 판데이크(Tom van Dijk) 연구원 연구팀은 초소형 드론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곤충이다. 개미나 벌 같은 곤충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확실하게 둥지로 돌아올 수 있다. 이것은 주위의 경치를 기억하는 능력과 둥지로부터의 이동 거리를 인식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총 중량 56g의 소형 드론에 주위의 경치를 촬영하는 카메라와 이동 거리를 재기 위해 지면을 촬영하는 소형 카메라를 탑재해 곤충의 능력을 모방했다. 영상 정보와 양을 가능한 줄이고 처리하는 데이터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초소형 드론에도 탑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실현했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소형 드론은 최대 100m의 경로를 자율 왕복 비행했다. 이번에 개발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온실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생육 조사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출전: Science Robotics, 2024년 7월 17일
출처: 뉴턴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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