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새의 눈 크기로 서식지를 파악할 수 있다.

'보는 것은 생물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능력이다. 그 능력을 담당하는 '눈'은 살아남는데 유리해지도록 생활환경에 적응하고 진화를 거쳐 왔다고 생각된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오스프리(I. Ausprey) 씨 등은 조류의 눈 크기로부터 그 새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명확히 추정할 수 있음을 밝혔다. 오스프리 씨 등은 페루의 온대 강우림에서 새를 포획해 조사했다. 

포획한 192종의 새에 대해 눈의 폭을 측정하고 몸에 대한 눈 크기의 비율을 구했다. 그 결과 사냥감을 쫓아가 잡는 습성이 있는 새는 눈이 크고, 숨어 있다가 가까이에서 사냥감을 노리는 새의 눈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15종의 새에 소형 광검출기를 부착하고 어떤 빛 환경에 있었는지를 분석한 결과, 눈이 작은 새는 목초지나 논 등 밝게 펼쳐진 장소, 눈이 큰 새는 삼림 등 어두운 장소에서 각각 먹이를 구하거나 둥지를 만들어 오랜 시간 보낸다는 사실이 실증되었다. 

앞으로 빛이 생물에 주는 영향을 조사하는 이 분야는 감각 생물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으로 발전해 갈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뉴턴 2021.02


댓글 없음

아름다운 덧글로 인터넷문화를 선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