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환경에 맞게 몸을 변화시켜 살아남은 미생물
그동안 우주 공간에는 생명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어왔다. 그런데, Microbiome 2020년 10월 29일자에 게재된 내용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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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과학 화면캡쳐 |
이 미생물은 약 60여 년 전에 이미 살균된 상태의 고기 통조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살균 처리된 통조림에서 살아남은 것이기 때문에 생명력은 높게 평가된다.
이 미생물을 수년전부터 우주 정거장 외부에 연결되어있는 유닛에 배치하여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었다. 관찰결과 이 미생물은 1년 이상 아무 문제없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사실 이 미생물은 과거에도 우주 정거장의 외부에서 3년 이상 살아남은 이력이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가 미생물의 생김새가 이상하게 변했기 때문이다.
이 미생물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미생물의 표면이 아주 작은 돌기로 덮여있었고, 일부 단백질과 mRNA가 더욱 많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mRNA는 DNA의 유전 정보를 리보솜에 전달한다. 리보솜이란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표면에 돌기(소포)가 왜 생겼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몇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었다.
우주 공간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돌기로부터 영양분을 획득하고 DNA에 전달하며 독성물질의 분해와 쿼럼 감지분자에 필요한 단백질을 저장하였을 것이라고 것이다.
이를 통해 세포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단백질과 게놈의 반응이 시작되어 DNA의 손상을 복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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