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달걀 4개씩 먹으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달걀노른자 한 개에는 콜레스테롤 하루 섭취량 300mg의 60% 가 들어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그동안 달걀노른자를 먹지 말라고 권고해 왔는데, 그런데 최근 들어 달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게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그럼, 달걀은 어느 정도 먹어야 괜찮은 걸까?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50대여성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덜 먹는 대신 달걀을 한 주에 3~4개씩 섭취한다고 한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의 지질이 우리 몸에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콜레스테롤 섭취한도를 없앴는데, 콜레스테롤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호주 등에서는 많게는 하루에 매일 한 개씩 섭취하는데,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에서는 한주에 달걀 4개씩 먹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남성은 54%, 여성은 46%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을 먹으면서 기름진 음식을 덜 먹게 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도 줄어든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양대 병원 가정의학과 박훈기 교수는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다른 기름이 많이 들어간 것들을 줄이면서 차라리 계란을 조금 먹고 이런 것이 더 균형적인 식사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