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척할수록 생존율을 높인다?

 갑충의 일종인 “거짓쌀도둑거저리”도 포식자 깡충거미에 대해 죽은 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껑충거미 이외의 포식자에 대해서도 죽은 시늉이 효과적인지 아니면 죽은 시늉의 시간에 따라 생존 확률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 요코야마 대학의 고니시 가나 등은 죽은 시늉의 시간이 긴 개체와 짧은 개체를 안배시켜 1시간 정도 죽은 체하는 집단과 15분 정도만 죽은 체하는 집단을 만들어 각각의 집단을 포식자인 노린재와 직면하게 하자 1시간 정도 죽은 체하는 집단 쪽이 생존율이 높고 포식되기까지의 시간도 같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리고 야외에서 채집된 뒤 5년 동안 실험실에서 사육되어 온 집단보다 오래 죽은 체하는 것이 알려졌다. 이 실험 결과는 포식자의 존재가 죽은 시늉의 진화를 촉진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내용은 The Journal of Evolutionary Biology 에 게재되었다.


참고: 뉴턴 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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