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6천6백만 년 전, 무언가가 엄청난 파괴력으로 지구에 충돌하여 공룡 시대를 순식간에 종말시켰습니다. 우리는 항상 그것이 자연적인 소행성 충돌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가정이 틀렸다면 어떨까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한 이론은 훨씬 더 기이한 주장을 펼칩니다. 바로 공룡 대멸종이 우주 암석이 아니라 거대한 외계 우주선이 지구에 추락하면서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을 섣불리 일축하기 전에, 우리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증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연적인 충돌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는 극심한 국지적 열, 비정상적으로 균일하게 분포된 지구 전체의 이리듐 파편층, 그리고 모든 대륙에서 동시에 발생한 생태계 붕괴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파괴적인 행성 충돌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만, 소행성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무언가가 지구를 파괴했는지 여부가 아닙니다. 충돌구는 존재하고, 대멸종은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우리가 충돌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여부입니다.
우주선 가설을 뒷받침하는 확정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이 가설은 여전히 추측에 불과하며, 공상 과학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는 중요한 사실을 강조합니다. 지구의 심층적인 역사는 대부분 절대적인 확신이 아닌 해석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편적인 지질 기록을 바탕으로 고대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토대로 추론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추론이 남아 있는 공백을 인정하지 않은 채 기정사실로 굳어지기도 합니다.
이 이론의 가치는 그 개연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이해가 진화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는 데 있습니다. 확고해 보이는 것도 종종 탐구되지 않은 가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미스터리는 항상 우리가 모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인식하는 데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ItisaScience/posts/pfbid0weXYfu8np7FWk95jCoKVeUcjMkB7drW1g4V18Bq9Mj9SF4qzkP3WRCZrd83rvay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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