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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이란 무엇인가요?

연금술(錬金術, alchemy)은 중세 시대에 유럽 전역에서 성행한 원시적 화학 기술입니다. 연금술의 목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 변환설'을 바탕으로 비금속을 값비싼 금으로 바꾸는 것과 불로장수약 또는 만병통치 약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시도들은 결국 모두 실패했으나,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여러 가지 물질의 발견과 각종 실험 기구의 개발 등은 화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연금술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3세기~4세기경에 이집트에서 일어나 시리아를 경유하여 6세기경에 아라비아로 전해졌고, 이후 아라비아 사람이 스페인을 정복한 11세기 경 유럽에 들어간 것으로 추측됩니다.

유럽 세계에 이슬람 연금술을 최초로 소개한 것은 한때 스페인에 머물렀던 로버트 오브 체스터가 1144년에 완성한 라틴어 역서 《연금술 구성의 서(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에 이어 많은 연금술 문헌이 라틴어로 번역되면서 유럽 전역에서 연금술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금을 구성하는 원소들의 비율만 알면 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바랐던 금이 생각만큼 잘 만들어지지 않자, 원소의 변환을 촉진하는 신비로운 물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금술사들은 그 물질을 '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이라고 부르고, 이후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금 제조에 몰두하던 연금술사들은 나중에 만병통치약과 불노장 생약에 관심을 기울이고 찾고자 하였습니다. 뉴턴조차도 연금술 연구에 몰두하여 다른 연금술사들과 마찬가지로 보통의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현자의 돌'을 믿었고 그것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뉴턴이 남긴 자료 중에는 연금술을 다룬 <화학 색인(Index Chemicus)>이 있는데, 그 자료는 큰 제목만 879개이며, 분량도 100쪽을 넘는다고 합니다.

연금술자들은 모든 물질은 어느 근원 물질을 기초로 하고 여기에 여러 가지 속성을 부여하여 물질을 정제 정화함으로써 다른 근원 물질로 환원하여 별개의 물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해 연금술사 들은 물질을 구성하는 원소들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결합하면 한 물질이 다른 물질로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연계의 모든 것들이 완전함을 향해 변해 가고 금이 모든 물질 중에서 가장 완벽한 물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럽을 휩쓸며 성행하던 연금술은 그 후 여러 과학자들의 등장과 발견으로 쇠퇴하게 됩니다. 영국의 화학자 보일은 공기의 무게를 재었고, 생명 현상과 화학 반응에서 공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였습니다. 그리고 보일은 1651년 출판된 〈회의적 화학자(The Skeptical Chemist)>라는 저서를 통해 연금술을 화학으로 변환시켰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연금술은 매우 비과학적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연금술은 근대 화학이 발달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또한 금을 만들려는 과정에서 축적된 화학에 관한 많은 지식과 기술은 화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황산, 왕수, 인, 질산 등과 같은 물질이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가니, 플라스크, 증 류기 등 지금도 사용하는 많은 화학 기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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