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헨지의 거석은 해상으로 운반되었다
약 6톤의 제단석은 750km 떨어진 곳으로부터 운반된 것 같다
잉글랜드 남서부에 있는 신석기 시대(약 5000년 전)의 스톤헨지 유적은 높이 수 m의 거석이 여러 개 늘어선 '환상 열석'이다. 환상 열석은 거대한 돌(거석)을 원형으로 배치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열석 중앙 부근에 있는 블루스톤이라는 작은 돌은 웨일스 산, 열석의 주요부에 사용된 사르센석(sarsen stone)이라는 거석은 잉글랜드산임이 밝혀졌다. 그런데 환상 열석의 중심에 배치된 약 6톤의 사암으로 된 제단석은 어디에서 운반되었는지 수수께끼였다.
오스트레일리아 커틴 대학교(Curtin University)의 클라크(Anthony J. I. Clarke) 박사 연구팀은 스톤헨지의 제단석에 들어 있는 광물의 화학 조성과 형성 연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제단석의 사암에 들어 있는 '루틸 (rutile)'과 '아파타이트(apatite)'라는 광물이 약 4억 6000년 전의 것임이 밝혀졌다. 나아가 이 조성과 연대는 스코틀랜드 북동부에 분포하는 적색 사암과 비슷했다. 이 장소는 유 적으로부터 약 750km나 떨어져 있다.
연구팀은 당시의 그레이트브리튼섬의 지형 등을 볼 때 제단석을 육상으로 운반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고, 해상으로 운반되었을 것이라 추정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거석을 운반할 수 있을 정도까지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에서 스톤헨지가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출전 Nature, 2024년 8월 14일
출처: 뉴턴 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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