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동굴로 이어지는 월면의 세로 구멍
월면의 지하 동굴을 유인 탐사에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
월면에서는 '피트 분화구'라는 세로 방향의 구멍이 200개 정도 발견되었는데, 대부분은 과거의 화산 활동에 의한 것이라 생각된다. 2009년에는 JAX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 기구)의 달 선회 위성 '가구야'가 '고요의 바다'라는 영역에서 피트를 발견했다.
이탈리아 트렌토 대학교의 카레르(Leo- nardo Carrer) 박사 연구팀은 고요의 바다에 있는 피트가 월면에 있는 피트로서는 처음으로 지하 동굴로 이어져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달 선회 위성 '루나 리코너선스 오비터(LRO)'로부터 얻은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이 피트의 서쪽이 밝아지고 있음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어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피트 바닥으로부터 서쪽으로 동굴이 뻗어 있음을 밝혔다. 월면은 밤낮의 온도차가 매우 큰 데다 강력한 방사선이 내리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하 동굴은 기온이 안정되어 있으며 방사선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발견된 월면의 세로 구멍을 미래의 유인 달 탐사에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출전: Nature Astronomy, 2024년 7월 15일
출처: 뉴턴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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