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체 말단 '텔로미어' 메커니즘 규명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현숙 교수 연구팀이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염기 서열인 텔로미어가
유지되는 방식을 확인해 암의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암 억제 인자 BRCA2의 돌연변이는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등의 조기 발병 원인이 된다. 이런 가운데 BRCA2가 결핍된 세포는 텔로미어 ‘4가닥 특이 구조(G4)’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심각한 텔로미어 손상과 세포 노화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일부 세포에서 짧아진 텔로미어가 어떻게 암으로 발전하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BRCA2 결핍으로 비정상적으로 안정화된 텔로미어 G4구조는 전사-복제 충돌을 일으켜 DNA와 RNA 복합체인 ‘알-루프 (R-loop)’ 구조를 유발하는 것을 밝혔다. 특히 텔로미어는 짧은 세포에서 이러한 R-loop 구조가 많이 축적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텔로미어 핵산 구조가 암 발생의 중요 인자임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텔로미어 이상 관련 질환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핵산 연구》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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