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풍부한 단백질이 있으면 진동을 가해도 잠을 깨기 어렵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 하나가 수면의 중단 횟수이다. 잘 자기 위해서는 눈을 뜨게 되는 자극을 차단해 중단 횟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티토스(Iris Titos) 박사 연구팀은 파리와 생쥐에게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먹이를 먹게 하자 수면 중 기계에 의한 진동을 가해도 눈을 뜨기 어려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파리에서 이 현상을 좀 더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장에 단백질이 풍부하게 있을 때는 ‘장 내분비 세포’라는 종류의 세포가 활성화되어 ‘CCHal’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뇌의 ‘도파민 작동성 신경 세포’가 CCHal을 감지해 진동 자극에 의한 각성을 억제했다. 단 이 CCHal을 사용한 메커니즘은 온도 변화에 의한 각성은 억제할 수 없었다.

이번 발견은 사람이 단백질을 섭취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한다는 지금까지의 보고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자극이 달라지면 각성을 억제하는 메커니즘도 그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져,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뉴턴 2023-07, Cell, 2023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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