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난자 없이 유사 인간배아 만들어 냈다
정자와 난자가 합쳐져 만들어지는 수정란! 세포분열을 거쳐 배아가 되고 자궁에 파묻힙니다.
자궁 속 배아는 시간이 지나 태아로 자라지만, 인간이 배아일 때 생긴 일은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인간배아를 연구하기 까다롭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대부분 연구가 동물 배아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미국 과학자들이 인간의 배아와 매우 유사한 세포를 인공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간 줄기세포에 태반과 영양분을 섞어주고 온도 등을 조절해 특정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그러자 물질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인간배아와 유사하게 변했습니다.
인공 인간배아는 14일 차까지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세포보다도 실제 인간배아와 유사하게 자라났습니다.
연구진은 인공 인간배아를 실제 인간배아와 똑같이 키우는 데 필요한 점을 연구하면, 인간 탄생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또 줄기세포는 무한정 증식할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해 배아를 만들면 대규모 실험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간배아 연구는 엄격한 규제 아래서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줄기세포로 만든 배아에 대한 규제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구진은 아직 인공 인간배아가 불완전해 아기로 자라날 가능성이 없다며 윤리 문제를 일축했습니다.
또 인공 인간배아를 이용하면, 약물이 태아에 주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고, 임신 초기 유산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연구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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