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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다 잡는 '코끼리 코 로봇손' 개발

코끼리는 먹이를 먹거나 물체를 집을 때 긴 코끝을 오므리거나 빨아들여 흡착시키죠.
국내 연구진이 코끼리 코의 동작에 착안해 다양한 크기와 굵기의 물체를 척척 잡을 수 있는 로봇 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코끝을 이용해 먹이를 집어 먹는 코끼리.

긴 바나나는 오므려 잡고 둥글고 큰 과일은 흡착해 들어 올립니다.

코끼리 코를 모사해 만든 집게· 흡착 융합형의 그리퍼 로봇 손입니다.

장미꽃을 집어 들어 화분 꽃꽂이용 스폰지로 옮겨 꽂을 수도 있고, 가는 양초를 집어 올려 케이크에 꽂은 뒤 성냥을 켜 불을 붙이기도 합니다.

실리콘의 유연한 구조체와 벌집 모양의 여러 미세한 관들이 물체 형상에 맞도록 변형돼 밀착한 뒤 내부에 진공을 만들어 흡착하거나 구조체 가운데 있는 줄을 잡아당겨 반으로 접히게 해서 집게처럼 오므리며 물체를 잡는 원리입니다.

복잡한 장치나 센서 없이도 위치만 입력하면 침이나 바늘 같은 아주 가늘고 얇은 물체는 물론, 10배 크기의 택배 상자도 척척 들어 올리고 물건 조립도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결합해 일상 생활 속 서비스 로봇으로도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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