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이 비만약으로... 체중 20% 쏙 빠져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가 많은 데요.
그런데 애초 당뇨약으로 개발됐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커 비만 치료제로 크게 각광받는 약이 미국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승인된 비만 치료제 S는 임상시험에서 매일 1번씩 56주간 주사로 맞을 경우 체중이 평균 8% 감량했습니다.
이 약의 업그레이드인 치료제 W는 지난해 승인받았는데, 1주일 1번씩 68주간 주사 맞을 경우 평균 15% 체중 감량 효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올해 1주일에 1번씩 72주간 주사로 맞을 경우 평균 20% 체중 감량 효과를 낸 치료제 M이 개발돼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들 치료제는 모두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았지만, 탁월한 체중 감량이 확인되면서 두 개는 이미 비만 치료제로도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 하나도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몸속 호르몬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음식을 먹으면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합니다.
이들 약은 모두 체내에서 GLP-1 호르몬과 같은 기능을 수행합니다.
당뇨약이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이유입니다.
치료제 M은 GLP-1 호르몬에 더해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또 다른 호르몬 GIP의 기능도 함께 수행합니다.
이 치료제는 별도의 운동이나 식이요법 없이도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비만 치료를 그만둘 경우 다시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또,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정도가 알려졌습니다.
비만 치료제 W와 M은 국내 시판까지 보건당국의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2~3년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출처: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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