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토양에서도 식물 싹 틔웠다!...식물 재배 최초 성공

화성이나 달 등 다른 행성에서 지구 식물을 키우는 것이 가능할까요? 과학자들이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실험해봤는데요.

아폴로 우주선이 실제 달에서 가져온 토양에서 지구 식물의 싹을 틔우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화성 모래 폭풍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홀로 고립된 우주비행사.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화성에서 버티기 위해 감자 재배를 시도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우주에서 식량 생산이 정말 가능할까?
과학자들이 실제 우주 토양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이 사용한 우주 토양은 아폴로 11호와 12호, 17호가 달에서 가져온 흙 12g입니다.

연구진은 실제 달 토양에 애기장대 씨앗을 심고 물과 영양분을 줬습니다.

그 결과 12개의 실험 화분 모두에서 싹이 났으며, 발아 이후 6일까지의 발육 상태도 대조군인 지구 토양의 애기장대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달 토양에 심은 애기장대는 뿌리가 잘 자라지 않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달 토양에서 자란 애기장대에서는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유전자들이 백 개 이상 더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달 토양 사이에서도 성장 정도가 달랐는데, 얕은 곳에서 채취해 태양풍에 더 많이 노출된 흙일수록 애기장대가 잘 자라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달 토양에 다른 식물 재배를 시도하기보단 애기장대가 잘 자라도록 달 토양 재배 최적화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달 토양에서 나온 생명체는 작은 싹에 불과하지만 우주시대를 맞이하는 인류의 미래에 큰 가능성의 단초를 던져줬습니다.

출처: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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