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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육상 선수에게 일어나는 설사의 정체


 일상적으로 장시간 격렬한 운동을 하는 장거리 육상 선수 등은 연습이나 경기 뒤에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현상을 '장거리 육상 선수 설사'라고 부른다. 그러나 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 원인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몸의 소장과 대장에는 1000종, 100조 개에 이르는 세균이 서식하며, 이들 세균을 '장 내 세균'이라 한다. 장내 세균은 병원체의 침입을 막거나 소화를 촉진하는 등 여러 가지 작용을 한다. 

일본 세쓰난(攝南) 대학의 이노우에 료 연구팀은 여성 장거리 육상 선수 15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대변에 들어 있는 장내 세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장거리 육상 선수의 경우 운동 뒤 설사의 원인이 되는 숙신산을 만드는 장내 세균의 수가 늘어나 있었다. 나아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장내 세균의 수도 늘어나 있었다.

이번 연구로 격렬한 운동에 의해 장내 세균의 종류나 양이 변해서 장거리 육상 선수 설사가 일어난다는 가설을 생각할 수 있다. 앞으로 장내 세균과 장거리 육상 선수 설사의 관계에 대해 이해가 진전되면 장거리 육상 선수의 컨디션 관리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내용은 Journal of Clinical Biochemistry and Nutrition, 2020년 10월 31일에 게재된 내용이다.


출처: 뉴턴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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