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먹이를 구하는 판단 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되다.

 누가 감히 세균이 영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바다에는 방대한 양의 세균이 서식한다. 세균은 유기물을 먹고 분해해서 식물 플랑크톤이 이용하는 영양을 만듦으로써 해양의 생태계를 유지한다. 세균이 먹이로 하는 해양 속의 주된 유기물은 미생물 등의 사체가 잘게 부서진 것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바닷물에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먹이를 취하려면 먹이장소를 이동하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 쓰쿠바 대학의 야와타 유타카 조교수팀은 해양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비브리오균>이 먹이에 모이는 모습을 관찰했다. 비브리오균의 먹이는 아미노산이 함유된 한천인데, 비브리오균은 한천에 함유되는 아미노산의 농도가 높을수록 오래 모였으며 또 아미노산의 초기 농도가 높을수록 한천에 아미노산이 남아있어도 그 장소로부터 멀어졌다. 이론적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이처럼 빨리 단념하고 새로운 먹이 장소로 향하는 쪽이 효율이 좋았다.

비브리오균은 뛰어난 능력으로 다른 세균보다 훨씬 많은 영양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환경과 해양 생태계의 변동을 예측하는 데 새로운 먹이를 구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라 야와타 조교수 등은 말한다.

이 내용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저널 2020년 10월에 실렸다.


참고: 뉴턴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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