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이 없는 지역에 온천이 솟아나는 이유
온천은 지하에서 용출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이를테면 온열작용, 타박상, 치질, 냉증, 당뇨 및 고혈압, 스트레스성 수면장애 및 우울증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렇다면 활화산이 없는 지역에 온천이 솟아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일본 동북부의 도호쿠 지방에는 많은 활화산과 온천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도호쿠 지방을 향해 파고든 태평양판 심층부에서 탈수(=수분 제거)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위의 암석이 녹아 마그마가 형성된 것이다.
한편, 서일본의 긴키(오사카 부근 위치) 지방에는 활화산이 없는데도 아리마 온천이 솟아나고 있다. 규슈에는 활화산이 10개 이상 있지만 주고쿠 지방에는 2개 밖에 없는 등 활화산의 치우침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고베 대학의 다쓰미 요시유키 연구팀은 서일본 지역의 화산과 온천의 관계에 대해 서일본 지역으로 파고드는 필리핀 해 판의 연대와 온도에 주목해 과거 1400만년동안의 판과 마그마 활동을 바탕으로 검증을 하였다.
그 결과 규슈로 파고드는 판은 5000만년 이상 전에 생긴 것으로 차가움으로 인해 심층부에서 탈수가 일어나 마그마 발생을 촉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편, 주고쿠 지방에서 긴키로 파고드는 판은 2500~1500만 년 전에 생겼기 때문에 아직 뜨겁고, 얕은 장소에서 탈수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그 고온의 물이 아리마 온천을 만들어냈다고 생각된다.
또 얕은 장소에서 탈수하기 때문에 심층부에서는 탈수가 일어나지 않아 활발한 마그마 활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내용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학술지 2020년 9월에 게재되었다.
참고: 뉴턴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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