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는 안 그래도 어려운데 물부족까지 겹쳐 고통받고 있다.
산기슭 도로를 따라 플라스틱 통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받기 위한 겁니다.
물을 받으러 몇 시간씩 여기까지 차를 몰고 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생활용수뿐 아니라 식수까지 부족한 베네수엘라에서는 익숙한 일상입니다.
생활이 어려운 곳일수록 물 사정은 더 좋지 않습니다.
정부의 수도 서비스는 빈민가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해도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70대인 이 노인은 벌써 20년 넘게 수돗물 없이 살았다고 말합니다.
유엔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은 필요한 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약 20억 명은 오염된 물을 식수원으로 쓰고 있어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숨지는 사람은 한 해 140만 명에 이른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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